제14강 역사의 중대사인 사울의 회심 1

“헬라의 철학을 배우고 로마의 정치적인 제도와 문화적인 산물에 대한 것을 연구하고 동방의 철인들의 이야기들을 자꾸 배우고 하지만, 그러나 사실상 전 세계를 움직였던 큰 사실은 한마디로 말하면 바울 선생이 사도로서 서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게 하시고 바른 역사 인식과 분별을 하게 하옵소서.

“그 이교의 세력이라는 것을 신령한 안목으로 볼 때에는 그 뒤에서 마귀가 자기의 힘과 지혜로 자기의 모든 세력을 동원해 움직여서 땅 위의 역사 위에 하나님 나라가 건설되어 나아가는 것을 반대해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의 이면을 바로 인식하게 하옵소서.

“역사에 나타난 두 개의 큰 조류가 서로 충돌하는 것과 거기에서 일어나는 큰 전쟁과 그것이 때를 따라 일단락을 지어 나가는 현실과 그러한 사실들을 파악하는 것이 역사의 이면을 보는 데에 심히 중요한 일입니다.” “역사에서 헤브라이즘 대(對) 이런 페이거니즘의 거대한 갈등을 늘 보는 것이고, 1세기로 들어오면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공효(功效)의 큰 사실이 이루어지는 데에서 가장 치열한 상쟁(相爭)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싸워 이뤄내게 하옵소서.

“역사는 이와 같은 중요한 현실 앞에서 전개되어 나아가다가 1세기에 이르러 사울이라고 하는 이의 회개로 말미암아 그가 위대한 그릇이 되어서 새로운 역사, 즉 새롭고 확연한 계시가 나타나는 그 나라의 자태를 건설한 것입니다.” “히더니즘 혹은 페이거니즘의 세계로 강렬하게 전달되어 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새롭고 거룩한 나라의 충만한 능력의 양자(樣姿)가 이제 마지막으로 역사 위에 구체적으로 작용하는 하나의 큰 정경(scene)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의 충만한 능력의 양자(樣姿)가 말세에 구체적으로 작용하게 하옵소서.

“1세기 사람이나 20세기 사람이나 똑같은 성격의 시대 가운데 처해 있다.” “교회의 본질이나 교회의 자태를 보려고 할 때 항상 그 표준을 어디에서 취하느냐 하면 1세기의 사도 시대의 교회에서 취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시대의 교회를 표준으로 취하여 우리 교회의 본질과 자태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높은 데에서 낮은 데로 가고 선한 데에서 악한 데로 가고 밝은 데에서 어두움으로 들어가는 것을 하나님의 진전이요 하나님 나라의 진행이라고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행 26:18) 낮은 데에서 높은 곳으로, 악한 데에서 선한 데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울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아주 예리하고 예민한 인물이며 예지가 있는 사람으로서 때때로 천재의 섬광이 번쩍번쩍 비치는 인물이었던가를 우리가 사울이 쓴 글만 보더라도 금세 알 수가 있습니다.” “뜨겁고 열렬하고 열정적인데다가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이 빼셔서 전 역사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데에 중요하게 쓰실 만한 그런 그릇으로서 다 닦아 놓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그릇으로 다 닦아 놓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탄 혹은 뱀의 독한 이빨에 물린 것같이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고 넘어졌지만, 그러나 그 피 위에 하나님 나라는 찬연하게 건설되어 나아갔고, 마침내 하나님 나라는 이 거대하고 거룩한 전쟁을 통해서 이방주의적인 로마 제국을 정복하고 나중에는 이방주의적인 만족(蠻族)들의 정신과 생활을 지배하고 정복해서 그들 속에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자태를 심어 넣으셔서 면면히 흘러내리게 하셨사오며, 그리하여 이제는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사자들이 되어서 그들을 통해 암매하고 독선적이고 게으르고 무지몽매한 자기 세계 가운데 움직이던 동양의 많은 암흑의 대중들에게 아버님 나라의 거룩한 계시를 또한 전달하셨사옵나이다.”

“이 동양에 있는 별다른 형태의 강렬한 이방주의가 오늘날 마치 헬레니즘이 가지고 있던 강렬성과 같은 강도의 암매로 저항하지만, 그 저항 속에서 하나님 나라는 지금도 확연히 역사하고 계시며, 이 거룩한 나라의 능력과 세력과 그 나라의 거룩한 원칙과 그 나라의 경영과 계획과 목적과 한마디로 그 나라의 거룩하신 영광이 오늘날 저희들의 이 민족 사회에도 들어오시고, 또한 저희들을 통하여 이 땅 위에서 이 세대 위에서 이 20세기에 빛을 내시려고 하시오니,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이 큰 은혜를 저희가 깊이 깨닫게 하시고, 주께서 사울을 들어 쓰신 것과 같이 저희들로 하여금 주의 영광을 위해서 이 강렬한 이교 사회에서 이교주의적인 역사의 흐름과 타협함이나 후퇴함이 없이 도전하고 전진해 나가고 파쇄해 나가게 하시옵소서.”

“주께서 사울을 들어 쓰신 것과 같이 저희들로 하여금 주의 영광을 위해서 이 강렬한 이교 사회에서 이교주의적인 역사의 흐름과 타협함이나 후퇴함이 없이 도전하고 전진해 나가고 파쇄해 나가게 하시옵소서. 이 교회에 복을 주셔서 정신을 차려서 받은 바 임무와 사명이 무엇인지 각성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싸움을 싸우게 하시며, 강한 이교주의와 이방의 강하고 도도한 탁류와 전열 앞에서 일보도 후퇴함이 없이 무장하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케 하옵소서.” 1965년 10월 24일 주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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