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강 시몬의 종교관과 기독교의 본질

“원래 사람에게 일반적으로나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누구에게나 다 같이 필요한 것은 중생의 사실과 성화의 사실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건전하고 도덕적이고 신령한 인격을 형성하는 사실이지 덮어놓고 자기가 위대한 종교적 권능자가 되려고 떠드는 사람에게 필요한 특별한 능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생의 사실과 성화의 사실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건전하고 도덕적이고 신령한 인격을 형성하는 사실이 일상 가운데 늘 드러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 되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그를 선택하신 연후에 되는 것이지 자기가 되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종교적인 권능자가 되려고 힘쓰기보다 일상 속에서 중생자로 도덕적인 인격을 형성하게 하옵소서.

“원래 어떤 시대든지 교회는 특수한 사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대부분의 사람이 주를 진지하게 믿고 의지하면서 자기의 생업에서 건실한 사람으로 늘 살아가면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주를 진지하게 믿고 의지하면서 제 생업에서 건실한 사람으로 늘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러면 기독교의 크고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할 때 새로운 생명이 그에게 있어서 그 새로운 생명이 생명인 것을 그의 인격을 통해서 주장하고 나타날 때에 나오는 새사람이 기독교의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제 인격을 통해서 나타나고 그 새로운 생명이 저를 주장하게 하옵소서.

“참으로 훌륭한 신앙을 가졌다는 증거는 (중략) 그 사람 자신이 도덕적으로 고결한 데에 올라갔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고결하다는 것은 (중략) 하나님의 자녀답게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 먼저 어떻게 참된 효도를 올바로 하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옵시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빛이신 하나님께 가까이 감으로 말미암아 광명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중략) ‘하나님은 빛이시니라’(요일 1:5). (중략) 빛이라 할 때는 무엇보다도 그분의 거룩한 지식과 지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자녀는 마땅히 참으로 알아야 할 것을 알고 암매한 가운데 있지 않고 광명한 가운데 있어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마땅히 참으로 알아야 할 것을 알고 암매한 가운데 있지 않고 광명한 가운데 있게 하옵소서.

“무엇을 아느냐 하면 하나님은 누구신가를 아는 동시에 나는 왜 사는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땅 위에 사람을 두시고 그 자녀를 두시고 경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 경영 안에서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를 아는 동시에 나는 왜 사는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땅 위에 사람을 두시고 그 자녀를 두시고 경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 경영 안에서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들을 알게 하옵소서.

“이것을 알뿐더러 그 일을 행할 수 있는 강렬한 덕성인 의지력과 목적을 향해서 타협 없이 전진해 나가는 힘과 세상 사람과 접촉할 때에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적인 온유하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품성이 기독교 신앙의 대외적인 구체적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알고 있는 것을 의지력을 가지고 행할 수 있게 하옵시고, 목적을 향해서 타협 없이 전진해 나갈 힘을 주옵소서. 세상 사람과 접촉할 때, 그리스도적인 온유하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품성을 발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참으로 믿고 의지했다면 그로 인하여 성신께 자기의 모든 불가능을 맡겨서 그의 역사(役事)와 감화와 인도와 힘 주심으로 거룩한 그리스도적인 품성이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 능력 있는 사람의 생활이지 희한하게 무슨 이상한 기적적인 일을 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성신께 저의 모든 불가능을 맡겨서 그의 역사(役事)와 감화와 인도와 힘 주심으로 거룩한 그리스도적인 품성을 발휘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 즉 호 코스모스 홀로스(ο κοσμοS ολοs)라고 하는 이 세상의 여러 허구와 여러 찬란한 것과 허영과 계획과 사람을 유혹하는 여러 가지 사실이 소위 문화라는 이름으로 위장(camouflage)해서 사람을 자꾸 속이고 있는데, 이러한 기만에 대해서 그냥 승인하고 부분적으로 몇 가지 면에서 착하게 행동하고 남을 잘 도와주고 서로서로 잘 지내고 하는 정도에서 기독교를 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윤리적인 도덕 종교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여러 허구와 여러 찬란한 것과 허영과 계획과 사람을 유혹하는 여러 가지 사실이 소위 문화라는 이름으로 위장해서 사람을 자꾸 속이고 있는데, 이러한 기만에 대해서 그냥 승인하고 지내지 않게 하옵소서.

“인생관이나 목표가 없고 전체의 역사를 대관(大觀)하는 일이 없이 부분적으로 관조해 가면서 나아간다면 그것은 높은 신앙이 아닙니다. 높은 신앙이라고 할 때는 이 세상의 문화와 함부로 타협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른 인생관과 목표를 가지게 하시고 역사를 대관하게 하옵시며, 이 세상의 문화와 함부로 타협하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을 맡은 어떤 사람이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하러 가다가 도중에 어떤 사람이 수레를 끌고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애를 쓰고 끙끙거리니까 그것을 밀어 주느라고 애를 쓰면서 한 시간이나 두 시간을 소비했다면 그것이 위대한 신앙이냐 할 때 위대한 신앙이 못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하나님이 부르신 부르심이 있고 또 지금 하라고 보내신 심부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부르심을 따라 가게 하시며, 지금 하라고 보내신 심부름을 하게 하옵소서.

“사람은 각각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에 응하여 자기의 길을 충분히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중략) ‘사람들이 보고 놀라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내가 항상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면 좋지 않으냐’ 하는 것이 소위 권위주의(authoritarianism)의 종교입니다.” 위대하고 우러러보는 신자가 되려고 애쓰기보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에 응하여 저의 길을 충분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오늘날 세상이 하도 해괴해서 어떤 사람이 ‘개척 전도’ 라고 해서 교회를 세운 다음에는 제 이름으로 등록해 놓고 제 것이라고 해서 구멍가게 매매하듯이 다른 목사에게 돈을 2백만 원 내라든지 3백만 원 내라고 해서 교회를 팔고 간다는 말을 우리가 듣는데, 아무리 해괴한 이야기라도 이렇게 해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것이 사람의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자꾸 많이 조직하고 결사(結社)하는 것으로 진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까? 수를 자꾸 불려 가는 데 중요성이 있습니까?” 사람의 생각과 계획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항상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만큼 그들을 지배하시느냐 하는 데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수에 의존한다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 127:1상) 하고 말씀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사람의 노력이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게 하옵소서.

“아주 굉장하게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철저하게 돈입니다. 이 세상의 물질과 사람의 힘의 응취(凝聚)가 돈의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물질과 사람의 힘의 응취로 결국 무엇이든지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니냐’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성실하게 오직 성신의 역사하심만 의지하면서 해 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성신이 조명하심으로써 비로소 자기 자신을 바라볼 줄 알고 죄를 볼 줄 알고 반성할 줄 알고 회개할 줄 하는 데에서부터 기독교는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신의 조명하심을 따라 자신을 바로 바라볼 줄 알게 하시고 죄를 볼 줄 알게 하시며 반성하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기독교적인 특성을 가진 활동이라고 할 때는 어디까지든지 죽어 있는 생명이 산다는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생명력 넘치는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기독교가 위대한 세력이라는 것은 이 암울한 사회에 거룩한 말씀이 들어가서 하나님의 나라의 형태가 나타나고 거룩한 교회가 서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 암울한 사회에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고 거룩한 교회로 서 나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능력은 개인 개인의 생활에서 주님의 거룩한 품성과 사명의 각성과 또 하나님의 나라의 거룩한 진행의 사실을 입증하는 생활을 하는 데 먼저 있어야 할 것을 느끼오니, 주님의 거룩한 교회가 땅 위에서 순결하고 능력 있게 역사의 큰 빛을 조명하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로 이끌어 주시고 저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1974년 6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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