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비범한 인물 바울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52쪽
“바울은 박해가 나던 그해에 백방이 되어서 헬라로 아시아로 다녔지만 불과 4년 이내에 아마 66년이나 67년경에 오늘 이 사건이 일어난 드로아에서 다시 붙들려서 로마로 압송되어서 공판을 받고 잡히던 그해에 순교했습니다.” * 백방(白放) : 죄가 없음이 밝혀져 잡아두었던 사람을 놓아줌. 62년경에 로마에 가서 가이사의 상고심에서 64년에 백방된 일. “바울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사상은 사람의 생각과 전제와 재료하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그 무한하고 아주 심오한 계시 위에 건설된 것인 까닭에 기독교인이면 누구든지 흠모하고 따라가야 할 위대한 사상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의 위대한 사상을 정신 차리고 잘 배워나가게 하옵소서.
비범한 시기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53쪽
“예지(叡智)가 밝은 사람은 세상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둔감하고 자기 하는 일 하나만 보고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깊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을 내세울 때, 과거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다 인류와 역사와 사회와 세계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주의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 叡 밝을 예 “어거스틴 선생도 그랬습니다. (중략) 『하나님의 도성(都城)』이란 글을 썼습니다. 그것이 로마 제국과 반달의 대습격, 만인(蠻人, Barbarian)들의 대습격이라는 사실들을 전제로 하고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칼빈 선생은 장차 올 유럽 사회의 새로운 시민 생활이라든지 경제적인 전체 움직임이 어떠할 것인가를 투시한 까닭에 제네바 시에 면직물 공업을 자꾸 일으켰고 또 상인과 자본가가 자본에 의해서 이(利)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서 루터같이 그것을 덮어놓고 안 된다고 하고 농촌 생활만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상인 생활에 어떻게 주님의 공의(公義)를 나타내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늘 가르쳤습니다.”
인류와 역사와 사회와 세계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주의해서 알게 하옵소서.
임박한 환난에 대한 예견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54쪽
“이렇게 위대한 지도자는 세상의 일에서 세상 사람의 인과(因果)의 관계와 세상 사람의 움직임만을 보지 않고 거기에 반드시 가담되어서 큰 요인(要因)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탄의 그 국권 조직이 인류 역사 위에서 움직이며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철하게 보았습니다.”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님을 알고 정신 차려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공중에 있는 악한 신들을 대적하게 하옵소서.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처가 필요함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58쪽
“교회는 그런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것을 느끼고 거기에 대처할 만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비상한 문제 앞에 대처하려면 그만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늘 느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성신의 충만함을 얻어서 비상한 문제 앞에 대처할 그만한 준비가 되어 있게 하옵소서.
유두고의 문제점 1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59쪽
“낮에 나가서 열심히 근로를 해서 자기 에너지와 자기 정력을 다 쓰고서 이제 가장 고귀한 큰 양식을 취하고 거룩한 은혜를 받아야 할 문제 앞에 왔을 때에는 그것을 받을 만한 아무 여력을 남지지 않고, 즉 준비 없이 임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준비 없이 귀만 가지고 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할 여력과 준비가 있게 하시고, 자꾸 장성하게 하옵소서.
유두고의 문제점 2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60쪽
“비상한 시기에 이런 범용한 사람이 준비 없이 이렇게 나타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거룩한 대열에 집어넣지 아니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반적인 법칙하에서 이 사람은 일종의 징계를 받는 것입니다.”
비상한 시기에 대한 통찰이 있게 하시고, 거기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있게 하시며, 거기에 대한 생활 대처가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을 하지 말라 1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62쪽
“사람들은 흔히 이런 때에 ‘믿음으로 하면 됩니다’ 하고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을 합니다. 뻔히 할 수 없는 무자격하고 무능력한 사람끼리 앉아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에게 자격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주 이상한 생각입니다. 그런 일들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너는 네게 있는 것을 다 없는 것으로 여기고 시작할 각오가 있는가?’ 하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참된 도리를 배워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해야 믿음이 더 강하게 되고 어떻게 무장해야 하는가를 배워서 서야 할 때에 그런 것을 볼 줄 알고 느낄 줄 알게 하시며, 내게 있는 것을 다 없는 것으로 여기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을 하지 말라 2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64쪽
“개혁 교회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사실은 먼저 일반적인 이치하에서, 일반적인 진리의 이법(理法)하에서 바르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성전 꼭대기에서 ’하나님이 나의 발을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테니까 뛰어내려서 한번 이 능력을 과시해야겠다‘ 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덤벼서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특수한 법을 비춰주시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내신 이 세계의 법, 역사의 법, 자연계의 법을 의지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을 하지 말라 3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64쪽
“시편 131편을 보더라도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해서 자기 힘에 겨운 일을 하지 않고 어린아이같이 조용히 주님의 품안에서 안식하고 있겠다고 한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제가 할 수 있는 체하고 나서지 않고, 자기를 반성하고 재량하며, 겸손히 자처하게 하옵소서.
기도 <사도행전8>, 제10강 바울의 드로아 전도, 266쪽
“저희도 정신을 차려서 저희에게 임한 이 시대와 주께서 저희에게 원하시는 일이 얼마나 비상하며 얼마나 심중한 고려를 요하는 일인가를 알고 전체로 주님 앞에 드리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바르게 생각하고 함부로 크고 기이한 일에 발을 뻗으려고 하지 않게 하시고 항상 자신은 못나고 힘이 없다는 것을 고백하고 주님 앞에 고요히 단정히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1980년 11월 30일 주일 오전
Last updated
Was this help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