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감독자에게 하나님이 입혀 주시는 권위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76쪽

“교회라는 것은 하나님 말씀의 권위로, 도그마(dogma)로 강하게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둘이 아닌 것입니다. (중략) 계시를 가진 사람의 주장과 그 신념과 그 신념에 의한 행보가 마땅히 저들에게는 하나의 전범(典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dogma :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비판과 증명이 허용되지 않는 교리, 교의, 교조 따위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 교회가 신에 의한 계시라고 인정하여 받아들인 진리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典範 : 법 전, 법 범. 본보기가 되는 규범(規範).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사가 강단에 섰을 때에 그 강단의 권위를 함부로 부인하거나 침해하지 않게 하옵소서.

겸손히 주를 섬긴 사도 바울 1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78쪽

“겸손이라고 할 때는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주님이 지시하시고 명령하면 언제든지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그러면서도 바울 선생은 ‘나는 무익한 종이다. 내가 무엇이냐’ 하는 태도로 늘 처하고 기다리고 있었지 그 위에서 자기가 교만하고 광패(狂悖)하고 한 일은 없습니다.” * 狂悖 : 미칠 광, 어그러질 패. 행동(行動)이 도의(道義)에 벗어나서 미친 사람처럼 사납고 막됨.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주님이 지시하시고 명령하면 언제든지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게 하옵소서.

겸손히 주를 섬긴 사도 바울 2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79쪽

“다른 사람과 개인적인 사귐(fellowship)이 있어서 자별했다든지 한 것이 없습니다. 언제든지 담담합니다. 원래 동양에서도 ‘군자지교여담수(君子之交如淡水)라’ 해서 군자가 서로 교제한다는 것은 맑은 물과 같은 것이지 달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맑게 서로 신뢰가 있고 존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부지불온(人不知而不慍)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아’ 사람이 나를 몰라주더라도 내가 성내지 않는 것이 군자다. 이것이 동양 도덕, 즉 일반 은총 가운데에서라도 생각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이 내신 일반 은혜 가운데 생각해도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이 바른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기독교가 들어와서는 어떻게 엉뚱하고 이상한 다른 것을 무슨 기독교의 도덕이고 성도의 교통이고 성도의 사랑인 것같이 자꾸 왜곡되게 선전하므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볼 눈이 없게 되고 만 것입니다.”* 淡 맑을 담. 慍 성낼 온.

풍부한 인간성을 가지고 담담하게 지내며 사람들이 몰라주더라도 성내지 않게 하옵소서.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이유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82쪽

“자기의 인생에 당연히 달려야 할 길, 걸어야 할 자기의 행로, 그 당위를 다하는 것과 또 신성하게 부여된 자기 일생의 사명을 다한다는 것 때문에 내 육신의 생명도 있는 것이고 존재할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것인데 거꾸로 육신의 생명과 존재를 위해서 다른 것을 희생하고 타협해 버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에 당연히 달려야 할 길, 걸어야 할 행로, 그 당위를 다하며 신성하게 부여된 일생의 사명을 다하게 하옵소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권고함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85쪽

“개혁 교회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는 교회가 교회라는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서 권계, 권하고 경계하는 것 또는 권징(勸懲)인데 그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꼭 교회 안에서 크게 선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하는 것이고 조용히 이야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들어가서 그들로 하여금 반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이 ‘나는 그런 일에 대해서 않거나 주저하거나 그냥 말아 버린 일이 없다. 주께서 명령하셨으면 가장 지혜롭게 그 일을 했다’ 그런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는 것은 자기 태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고 경고하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거역한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 懲 혼날 징

말씀으로 반성하게 하시며 지혜롭게 권계하게 하옵소서.

교회에 대한 세 가지 가르침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88쪽

“여러분들이 성경을 읽을 때 항상 주의할 것은 성경에 있는 모든 용어가 성경적인 용어입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말을 썼지만 그 의미도 세례를 주어 깨끗이 씻어서 신성한 의미로 써야 하고 성경이 설명한 그 말의 의미를 바르게 알아야 하고 그 말이 가지고 있는 실질상 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덮어놓고 우리말만을 표준으로 해서 함부로 해석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원수가 올 것을 이야기한 다음에 ‘지금 내가 너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 하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유지하고 보존하고 지키고 운영하고 끌고 가시는 것은 누구냐? 너희들이 아니다. 주님이시고 주님께서 은혜의 말씀을 가지고 하신다. 그러니까 주님과 주님이 이미 우리에게 보이신 그 거룩하신 계시의 말씀에다가 너희를 부탁한다. 감독도 거기다 맡기는 것이고 교회도 거기다 맡긴다’ 하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서 보이신 그 거룩하신 계시의 말씀에 의지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바울 선생이 파악한 긴박한 문제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90쪽

“바울 선생은 다가오는 환난이라는 것을 느끼는 까닭에 좌우간 비상한 시기에 임해서도 능히 극복할 수 있도록 무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전해 보아야 소용이 없는 까닭에 소수에게라도 이것을 전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신의 검으로 싸워나가게 하옵소서.

기도 <사도행전8>, 제11강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유(告諭)함 (1), 291쪽

“거룩하신 주님이여, 저희들이 항상 안온한 데서 그저 안온하게, 아주 나른하게 거의 무감각하게 자기의 어떤 일정한 관성적인 종교 형태 하나만을 유지하는 것으로 별로 큰 부족을 안 느끼고 살고 있고 이렇게 감각이 약하고 이렇게 민감성이 없고 무엇을 볼 줄을 모르는 현상 가운데 저희가 있는 것을 주께서 각각 깨우쳐 주시고 정신을 차려서 주님께서 저희에게 지금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시옵소서.”

1980년 12월 14일 주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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