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베뢰아 사람들의 신사적인 태도 1,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14쪽
“본래 신사적이라는 말은 그 마음이 질서를 존중하고 항상 어떤 규례나 마땅히 걸어야 할 대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늘 자기를 주의하는 것을 뜻합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이 그러한가 하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다’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신사는 격동하는 감정 속에 한꺼번에 휩쓸려 다니지 않고 먼저 자기가 냉철하게 이지적으로 당위(當爲)나 가부(可否)를 바르게 판단한 다음에 마땅히 지지할 것은 중심으로 지지해서 변함이 없이 나아가고, 마땅히 배격할 것은 이론을 들어서 명확환 논리하에서 배격해 나갑니다. 이런 것이 신사의 태도인데 베뢰아 사람들 역시 그러한 신사적인 태도를 가졌던 것입니다.”
이것이 그러한가 하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게 하옵소서.
베뢰아 사람들의 신사적인 태도 2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16쪽
“날마다 주의해서 차례차례 그것이 그러한지의 여부에 대한 확실한 태도를 결정하고 나간 것입니다. 그것을 덮어놓고 천연(遷延)하는 것은 무성의한 태도여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성의와 열정을 가지고 그것이 그러한지 여부를 늘 판단하고 나아간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베뢰아 사람들의 특성입니다. 이러한 베뢰아 사람들의 특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깨닫고 그 오의(奧義) 가운데 들어갈 수 있는 좋은 터를 이룹니다.”
천연하다 : 일이나 날짜 따위를 미루고 지체하다. 옮길 천. 늘일 연.
오의 :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지니고 있는 깊은 뜻. 속 오. 뜻 의.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주의해서 차례차례 성의와 열정을 가지고 그것이 그러한지의 여부에 대한 확실한 태도를 결정하고 나가게 하옵소서.
교회가 부흥회적 성격을 취할 때 발생하는 폐단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18쪽
“교회 안에서 교회 신도들의 신앙을 향상시키려고 하면서 항상 부흥회식 흥분과 감정과 열띤 호응만을 자꾸 일으키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베뢰아 사람들이 성경을 공부하던 태도가 하나님 니라에서는 좀 더 고귀하다는 것을 알았던 개혁 교회의 신학자들과 지도자들은 예배 의식과 하나님 앞에 모이는 태도에 대하여서 전통적으로 엄숙하게 하고 신중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잠잠하고 함부로 제 감정에 의하여 요동할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습니다.” “자기의 이해를 검토하라는 말입니다. (중략) 자기가 이해한 부분 안에서 지금 터득한 바를 바르게 깨닫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이해한 부분 안에서 지금 터득한 바를 바르게 깨닫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을 해독하는 데도 훈련이 필요함 1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20쪽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해득(解得)하려면 해득하는 연습을 늘 해야 합니다. 예배당에 오래 다녔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한번도 자기가 반성해서 말씀 자체의 의미를 재정리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냥 들어오는 대로 딱 듣고 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을 잘 보는 사람은 책을 한번 휙 빨리 보고 끝났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론적이고 심오한 도리를 가르친 책을 볼 때에는 읽고 또 읽으면서 생각을 자세히 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읽고 또 읽고 하는 데에서 또 걷어 내고 ‘아 그렇구나’ 하고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만일 상당히 심오하게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한 것을 몇 마디로 표현한 것을 간단히 보아서 다 이해하려면 그의 사상이나 그의 생각의 그 깊이가 그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과 비견할 만한 사람이라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해득하려고 읽고 또 읽으면서 생각을 자세히 해 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을 해독하는 데도 훈련이 필요함 2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20쪽
“항상 반성 작용이 필요합니다. 반성 작용이라는 것은 내가 한번 인식한 사실을 나열해 놓고 그것을 비판하면서 차례차례 확인해 가는 심리작용입니다. 이러한 것이 늘 필요한 것입니다.” “배운 정도가 이것을 파악하기에 심히 빈약할 때에는 빈약한 내용밖에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책을 읽든지 말을 들을 때에도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훈련과 지식의 축적과 성장이 늘 필요한 것입니다.”
책을 읽든지 말을 들을 때에 그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훈련과 지식의 축적과 성장이 늘 있게 하옵소서.
베뢰아 사람들이 가진 고귀한 태도 1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22쪽
“그러한 까닭에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연구하기 위해서 때를 따라서 조용한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항상 복잡하고 왔다 갔다 하고 일을 잔뜩 쌓아 놓고 일에 매여 있는 동안에는 사실상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기에 그렇게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연구하기 위해서 때를 따라서 조용한 시간을 가지게 하옵소서.
베뢰아 사람들이 가진 고귀한 태도 2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23쪽
“개혁 교회에서는 역사적으로 베뢰아적인 태도를 늘 취하기를 바라서,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그 자리에서 기쁨으로 받는 돌밭에 떨어진 씨와 같은 태도를 후닥닥 보이는 것이 아니고, 말씀을 들은 후에 조용한 가운데서 다시 반성해서 그것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하기를 바라서, 설교를 듣든지 예배를 드리든지 항상 고요한 가운데 엄숙하게 드린 것입니다.”
말씀을 들은 후에 조용한 가운데서 다시 반성해서 그것을 제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하게 하옵소서.
기도 1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24쪽
“거룩하신 아버지시여, 오늘도 은혜를 주셔서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를 배우게 하시고 또한 주께서 저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지금까지 이 고귀한 베뢰아 사람들을 본받아서 저희들도 고요히 시간을 내서 늘 성경을 공부하는 데에 주력하고, 이것이 과연 그러한지 각각 터득한 부분을 반성 작용에 의해서 다시 복습하고 깨닫고 생각하는 데서 아버님의 은혜를 더욱 받기를 원하였고 앞으로도 이렇게 나가기를 원하옵나이다.”
기도 2 <사도행전7>, 제9강 베뢰아 사람들의 고귀한 태도, 224쪽
“성신님께서 저희를 주장하셔서 그러한 것(이것이 과연 그러한지 터득한 부분을 반성하고 복습하고 깨닫고 생각하는 것)을 고귀하고 신사적인 것이라고 가르치신 이 말씀의 뜻을 알고 저희도 이렇게 고귀하고 신사적인 위치에서 늘 살아가기를 바라오며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을 멀리 아덴까지 전송하였듯이 저희도 항상 마음에 거룩한 사랑과 진정을 품고 아버지의 사랑을 나누는 생활을 해 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1968년 9월 8일 주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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