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바울의 고린도 전도,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298쪽

“60년이 되면 네로가 일어나서 마구 박해를 하는 때가 오는데 이때는 51년경입니다. 갈리오는 네로의 스승이라고 하는 유명한 철학자 세네카와 형제간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중략) 하나님께서 갈리오라는 사람의 명쾌한 법적인 판단, 로마법의 판단을 쓰셔서 사도 바울을 거룩한 섭리와 은혜로 보호하신 일입니다. 만일 빌라도가 갈리오와 같은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을 리가 없는 것입니다.”

거룩한 섭리와 은혜로 보호하옵소서.

헬라 사람의 태도와 대조되는 유대인의 완고함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08쪽

“가장 무서운 죄악은 사람이 도덕적이고 규율적이고 자기 이상을 가지고 있고 겸선천하(兼善天下)라도 해서, 천하라도 같이 나서서 좋게 만들고자 하는 이상을 가지고 열렬하게 일하는 사람 가운데 있는 무서운 완고(頑固)입니다. 사무엘이 일찍이 그 죄악을 이야기할 때에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3) 하고 말했습니다.”

  • 겸선천하 : 兼 겸할 겸. '맹자'의 내용 가운데 '진심장(盡心章)'에 나오는 '궁즉독선기신(窮則獨善其身)하고 달즉겸선천하(達則兼善天下)한다'는 말에서 나온 말. '무슨 일이 잘 안 풀려서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 몸을 닦는 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가 좋은 일을 한다'는 뜻.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완고에 빠지지 않도록 성신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메시야 왕국에 대한 유대 사람들의 생각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10쪽

“유대인 사회는 어떤 테마와 어떤 시스템이 있는 논리가 들어가면 가만히 못 있고 일어나서 마구 받고 힘을 다해서 쳐부수려고 하고 싸우고 맹렬히 박해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어떤 다른 사회에도 그런 일이 없습니다. (중략) 그 까닭은 무엇이냐? 한마디로 말하면 유대인이 가지고 있던 하나의 계통이 있는 큰 이상적인 사상, 그것을 간단히 줄여서 제목을 붙인다면 ‘메시야 왕국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참된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그 영광의 속죄의 사실과 또한 메시야가 가지고 있는 참된 이미지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꾸중하신 배경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15쪽

“전통적인 메시야관이라는 큰 사상은 사탄의 강력한 기구가 되어서 예수님을 박해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에서도 군데군데에서 대적하고 일어나서 박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사탄은 그것을 가장 큰 무기의 하나로도 썼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완고한 사상으로 잘못된 마음 가운데에 빠져 들어가지 않게 주께서 건져 주시기를 비옵나이다.

유대인들의 전통적 메시야 사상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16쪽

“유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메시야관에 의하면 메시야의 가장 강력한 성격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큰 민중 운동의 지도자인 것입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 나라를 지도하고 나갈 인물이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당신 혼자서 무엇을 싹 다 이루어 놓는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중략) 자기들이 일어나서 번영하도록 발전시켜야 합니다.” “유대 사람들이 지금까지 전연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메시야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개개인을 고통에서 벗겨 주시는 인물인 것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구세주(救世主)로서, 구주(救主)로서 당신이 주시는 구원이 무엇인가를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훨씬 신령적이고 또한 개인적이고 본질적인 것들이었습니다.”

신령적으로 개인적으로 본질적으로 주께서 건져주옵소서.

전통적 메시야 왕국과 예수님의 나라의 차이 1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19쪽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야 왕국이 메시야의 그 희한한 재주와 선행과 노력과 고통과 전쟁으로 건설된다고 생각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나라의 건설 내용을 가르치실 때에 그렇게 칼과 노력과 군중과 사람의 힘으로 역전 역투(力戰力鬪)해서, 분투(奮鬪)해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신님의 역사로 사람의 마음속에 건설되어 가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신님의 역사로 마음속에 예수님의 나라가 건설되어 가게 하옵소서.

전통적 메시야 왕국과 예수님의 나라의 차이 2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1쪽

“자기네가 그것이 성경에 의한 것이고 계시에 의한 것이라고 믿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을 때에는 무서워집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의 도리를 훼파하고 악을 행할 때에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중세에 종교 재판을 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사람을 무참하게 살해했던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바른 것을 늘 흡수하고 바르게 서 있게 하옵소서.

기독교인이 빠지기 쉬운 무서운 완고 1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1쪽

“우리가 이러한 중요한 사실 앞에서 주의할 것은, 우리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바른 것을 늘 흡수하고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느덧 어떤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단정하고 거기에 딱 주저앉아 있고 완고하게 서 있어서, 다른 참신하고 풍성하고 신선한 것을 주더라도 그것을 받을 줄 모른다는 것이 많은 기독교인들이 빠져 있는 무서운 완고입니다.”

어떤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단정하고 거기에 딱 주저앉아 있고 완고하게 서 있어서, 다른 참신하고 풍성하고 신선한 것을 주더라도 받을 줄 모르는 무서운 완고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기독교인이 빠지기 쉬운 무서운 완고 2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2쪽

“교회에 어떤 전통이 한번 만들어지면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여겨서 그것에 대해서 비판할 줄 모를 뿐 아니라 거기에 입각해서 사람을 비판하고 욕하고 중상합니다. (중략) 자기가 생각하는 그 애오라지 미미한 권선징악적인 몇 가지 도덕률만을 가지고 그것이 기독교라고 하면서, 인간 전체를 놓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그런 관견(管見) 가운데, 아주 좁은 소견 가운데 빠져 들어가서 교회를 형성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이것이 교회라고 떠들고 그러면서 자기의 생각에 안 맞으면 핍박을 하는 것입니다. (중략) 오늘날 교회를 다닌다는 많은 사람이 교회 아닌 것을 교회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그것을 고집합니다.”

  • 애오라지 : 겨우, 오로지. 管 : 피리 관.

아주 좁은 소견 가운데 빠져 들어가지 않게 하옵소서.

기독교인이 빠지기 쉬운 무서운 완고 3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2쪽

“무엇이 하나님의 거룩한 구속의 현상이냐 할 때, 교회가 구속의 현상입니다. 그리스도와 신비한 일체(unio mystica)를 형성하는 데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런 거룩한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 가운데 있는 것인데, 모여서 먹을 것을 먹고 희희낙락하는 것이 성도의 교제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우리가 성찬식(Communion service)을 할 때에 예수님과 거룩한 교통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는 것입니다. 그런 교통에서부터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 결코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네끼리 밥이나 같이 먹고 희희덕거리면 그것이 곧 성도의 교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는 성도와 교통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것이 보이는 교회를 형성하는 요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신비한 일체를 이루며 거룩한 코이노니아가 있게 하옵소서.

기독교인이 빠지기 쉬운 무서운 완고 4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3쪽

“모든 오류와 미망 가운데에서 방황하고 흑암 가운데서 딱 주저앉아 있으면서도, 남이 술 먹고 담배 피운다는 사실 가지고 자꾸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벌써 정신이 이상해서 그런 것입니다. 어떤 암매에 사로잡혀서 그러는 것입니다. 자기가 술 먹고 담배 피우는 것은 자기의 신념하에서, 자기의 이론하에서, 말씀을 깨달은 한계 안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할 때에 자기가 그것을 포기하고 절대로 거기에 가까이 않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입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향상의 정도에 따라서 하는 것입니다.”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통으로 삼키는 오류와 미망과 암매 가운데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기독교인이 빠지기 쉬운 무서운 완고 5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3쪽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통으로 삼키는 양으로, 이 세상 아무라도 다 말할 수 있는 것 하나를 놓고는 팥이야 콩이야 따지면서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정신과 사상, 그리스도의 그 거룩한 은혜에 관계되는 사실들, 참되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하에서 살아가는 큰 목적과 자기 전체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색하게 자기를 단속하면서도 아무런 자기비판은 없는 이러한 현실이 횡행하는 이 사회에서 참교회가 되려면 정신을 좀 차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정신과 사상으로 참되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하에서 저의 전체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 1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4쪽

“거룩하신 주여, 주님께서 크신 사랑으로 저희들 각각을 깨우쳐 주셔서 스스로 돌아보게 하시고 반성하게 하여 주셔서, 그릇된 것을 언제까지든지 붙들고 앉아서 완고 가운데 처해 있으면서도 아덴 사람과 같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만을 찾고 들으나 사실상 자기가 속에 담아두고 가지고 있는 것은 제 마음대로의 정신일 뿐이고, 아주 미미하고 빈곤하고 저급한 몇 가지 권선징악적인 문제와 몇 가지의 가장 평이한 도덕률만을 가지고 그것을 가장 큰 조건으로 삼아서 형제를 비난하고 사람들을 비판하고 악을 행하는 데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 2 <사도행전7>, 제13강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대적함, 325쪽

“저희들이 잘못된 마음 가운데에 빠져 들어갈까 심히 두려워하며 아버님께서 건져 주시기를 비옵나이다. 항상 같이하시고 저희 교회가 정신을 차려서 그 미미하고 저열하고 저회적(底廻的)인 데서 빙빙 도는 일이 없게 하시옵소서.”

1980년 9월 21일 주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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