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강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고침

“모든 기적은 거저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먼저 실재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에서 발생한 기적이 땅 위에 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모든 기적은 반드시 그렇습니다.” 실재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에 더 마음을 두게 하옵소서.

“바울 선생은 ‘나도 너희와 같은 사람이고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인데, 왜 너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인격을 섬기려고 하느냐’ 해서 이 말로 아주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교적인 신 개념을 파쇄(破碎)해 버렸습니다. 성신님의 지혜로 이야기하는 까닭에 이렇게 명료하고 명쾌하고 쉬운 말로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거짓 신을 섬기지 말고, 참신이신, 살아 계신 창조주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복음은 논증하거나 간청하는 것이 아니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의 선포라는 것은 무슨 의미를 가졌는가 하면 첫째로, ‘결국 이것을 가지고 설득하고 신빙(信憑)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까닭에 내가 내 힘으로 논변을 해서 신빙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해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이고, 둘째로, ‘이것을 일단 전하면 그것은 너희에게 한 분기점(crisis)을 주는 것이다’ 하는 말입니다.” 복음을 내가 내 힘으로 논변을 해서 신빙하게 전하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본성의 빛’ 혹은 ‘본체의 빛’이라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아서 인간 본성 가운데 근본적으로 희미하게나마 가지고 있는 바 자기의 본체이자 자기의 원래의 패턴인 하나님을 향하는 구심적인 경향을 말합니다.” 저의 본체이자 원래의 패턴인 하나님을 향하게 하옵소서.

“어떤 사람이든지 나면서부터 자연히 그 속에 본성의 광명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자연법에 대한 근본적이고 본능적인 경향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까닭에 하나님의 형상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며, 본성의 빛을 따라 지혜롭게 생각하게 하옵소서.

“사랑하시는 주께서 저희에게 은혜를 주셔서 항상 문제의 핵심을 잘 포착할 수 있는 지혜가 있게 합소서. 바울 선생이 삽시간에 문제의 핵심을 잘 포착해서 다른 긴 이야기를 하지 않을지라도 가장 중요한 요점을 쉬운 말로 곧 선언할 수 있게 된 이것을 볼 때에, 성신님이 그에게 충만하실 뿐더러 그의 보는 눈이 범상하지 않고 평소에 깊은 준비와 깊은 연마가 그에게 있었다는 것을 또한 느끼게 하오며, 단순히 주님의 거룩하신 복음만을 알고 다른 것을 전연 알지 못하고 기계와 같이 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할 때에 비복음적인 것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항상 그에게 같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가 여기서 다시 느끼옵나이다. 주께서 저희에게 은혜를 주셔서 이 거룩한 말씀을 배워 나갈 때마다 이 말씀 가운데 나타난 바 주님의 종들이 어떻게 맹렬한 불과 같이 담대하고 능력 있게 그러면서도 명철하고 주의 깊게 움직였는가를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여기에 나타난 여러 가지 사도적이고 전형적이고 원인적인 큰 사실들을 저희가 잘 배우게 하여 주셔서, 이 시대의 여러 오류와 여러 가지 그릇된 관념 가운데 방황하는 일이 많은 데서 저희를 확호히 지켜 주시고, 참으로 이 사도적인 교회의 원형을 따라 어떻게 하나님의 성신의 충만한 은혜 가운데 바른 전형을 세워 나가야 하는 것인가를 저희가 깨달아 알 수 있게 하시며, 그럼으로써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가장 경건하고 단정한 듯이 말하면서도 비원칙적이고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누르려고 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것들을 마치 하나님의 성신의 표현 방식의 전부인 것같이 함부로 말해서 많은 형제들에게 고난을 끼치게 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도리를 혼탁하게 하는 암매의 현실에서 저희를 건져 내시사, 교회의 참된 전범(典範)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성신의 역사의 거룩한 방도가 어떻게 다양하고 어떻게 기묘한 것인가 하는 것과 또한 그것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가 하는 데 대한 저희의 정당한 태도를 늘 올바로 깨달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저희와 늘 같이 하시고 늘 성신님으로 저희 속에서 크게 역사하셔서 저희들이 지혜 없는 자같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도리를 모르는 자같이 함부로 행하지 않고 조심해서 올바로 깊이 깨닫고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1966년 5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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