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강 바울의 경험과 고백
“바울이나 바나바와 같은 사도들이 취한 선교의 태도는 ‘원칙이 서 있으면 그 원칙의 성격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방도라야 정당한 방법이다’ 하는 것이지 ‘어떤 방법이라도 써서 하면 된다’ 하는 그런 태도는 없었습니다.” 바른 원칙에 서게 하시고, 그 원칙의 성격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사용하게 하옵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바른 것을 늘 취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비판을 안 할지라도 바른 것을 취득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바른 것을 취득하지 않고 비판만 하면 타락하는 것입니다.” 바른 것을 늘 취득해 나가게 하옵소서.
“반법(反法)이라는 것은 사실은 악법보다도 더 괴악한 것입니다. 아무 법도 없다면 그것은 부패하고 타락한 본성의 자유로운 욕망에 맡긴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런 반법주의는 안 됩니다. 그런고로 항상 그런 차원(plain)에서 높이 올라서서 참된 하나님의 법이 나의 생활의 준칙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고 이것도 저것도 다 없으면 그것은 결국 자기의 존재의 규범이나 존재의 형식조차 부인해 버리는 것입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본성의 자유로운 욕망에 맡기는 차원(plain)에서 항상 높이 올라서서 참된 하나님의 법이 나의 생활의 준칙이 되게 하옵소서.
“경건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경건한 생활과 경건이라는 확실한 위치를 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경건한 생활을 하며, 경건이라는 확실한 위치에 늘 서 있게 하옵소서.
“남이 볼 때 세상적인 번영이나 출세나 특별하고 화려한 꿈을 줄 만한 현실이 도무지 아니니까 ‘이것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아니다’ 하고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모든 길을 통해서 어떤 음울한 경우라도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신다’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잘못해서 음울한 데로 빠지고 자기가 잘못해서 고난 가운데 빠져 들어가고서도 (중략) 인도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지워 드리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적인 번영이나 출세나 특별하고 화려한 꿈을 줄 만한 현실이 도무지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자기의 환경에 새로운 진전이 전혀 없고 새로운 희망이 없을 때라도 주신 사명과 맡기신 그 일에 대해서 충성을 다하고 나아갈 때에는 하나님의 손이 그를 그냥 붙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가 혹은 전에 지혜가 없어서 그러한 환경에 빠졌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과거의 문제이고 현재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에 새로운 진전이 전혀 없고 새로운 희망이 없을 때라도 주신 사명과 맡기신 일에 충성을 다하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도 그날까지 지키실 것을 믿고 나가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쓰셔서 우리를 통해서 우리 안에서 우리 위에서 이루시려고 하는 그 일을 이루시는 날까지 실패함이 없이 나를 붙드시고 끝까지 나를 지지해 주실 것을 나는 믿는다. 그런고로 목전의 암담한 현실 앞에서도 내가 아무것도 저어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는다’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쓰셔서 우리를 통해서 우리 안에서 우리 위에서 이루시려고 하는 그 일을 이루시는 날까지 실패함이 없이 붙드시고 끝까지 지지해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문제는 ‘내가 바른 목표를 향해서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가, 나는 주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가, 내가 스스로 그것을 포기하고 딴 짓을 하려고 하고 자기 자신의 출세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서 거룩한 이름들을 이용하고 빌려서 자기의 발판으로 삼는 공리적(功利的)인 종교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큰 분기점이 우리 앞에 있는 것입니다.” 바른 목표를 향해서 날마다 진행하고 주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을 다 하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행진에 치우침이나 주저함이 없게 하시고, 저희가 울면서 씨를 뿌릴지라도 결국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사람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웃음으로 기쁨으로 나중에 거두는 날이 온다는 것을 믿게 하시고, 이와 같은 큰 은혜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더 확신하고 주의 거룩하신 능력과 사랑과 지혜에 모든 것을 맡기고 쉼 없이 전진케 하시옵소서.”
“이 교회가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가는 길에서 비록 어느 때는 아무 진척이 없고 아무런 발전이 없는 듯할지라도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결국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올 것을 기대하면서, 맡기신 일과 사명에 잠시라도 태만함이 없이 전진하는 길에 쉼이 없게 하시옵소서. 저희와 늘 같이하시고 끝까지 지키시는 주여, 저희를 이러한 확신과 소망과 기쁨 가운데 늘 두시옵소서.”
“바울이 비록 돌에 맞아서 그 목숨이 땅에서 떠나가는 그 시간까지 그 속에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 있어서 변함이 없이 항상 기뻐했던 것과 같이 저희들 마음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안함이 끊임이 없이 항상 요지부동하게 존재하게 하시옵고, 아버님의 거룩하신 사랑의 통재(統宰)의 손이 역력하게 저희와 언제나 같이하심을 늘 느끼게 하시옵소서.”
1966년 5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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