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강 이고니온에서 말씀을 전한 방식
“사람의 지혜로 ‘요렇게 하면 잘될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날 때 그것을 따라가지 않고, ‘성신님이여, 저를 쓰셔서 무슨 말씀이시든지 이제 저들이 성신의 권능과 은혜 가운데 들어갈 수 있도록 원하시는 대로 하옵소서’ 하고 그분께 의탁하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울 선생이 말한 방도이고, 그 마음자리는 성신의 권능이 그들에게 나타나게 하기 위해 약하고 두려워하고 오히려 떨기까지 했습니다. 혹시라도 오만이나 그릇된 것이 나타날까 두려워했습니다.” 성신님이여, 저를 쓰셔서 무슨 말씀이시든지 이제 저들이 성신의 권능과 은혜 가운데 들어갈 수 있도록 원하시는 대로 하옵소서.
“복음도 교회를 분열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참복음의 능력이 부패한 교회에 들어갈 때에는 분열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부패하지 않았을 때에는 전부를 싱싱하게 보강해 주지만, 교회가 부패했을 때에는 그 부패한 요소가 부패하지 않은 요소, 혹은 적어도 부패하지 않으려고 하는 요소, 그리고 복음을 따라가려고 하는 요소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질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 반감과 질시가 있는 곳에는 필연적으로 분열이 생깁니다.” 분열이 생겨도, 일보도 후퇴하지 아니하고 착실히 일보씩 전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세상에 악이 있는 까닭에 악이 필연적으로 선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분열 작용을 하는 것뿐입니다. 분열 자체가 악이 아니고, 원래 악이라는 요소가 선의 요소 혹은 선할 수 있는 요소 혹은 선의 목표를 가지고 가는 요소를 못 가게 눌러서 강제로 위장적인 통일을 이루고 있을 때 그것을 다시 분열시켜서 선을 향하는 것은 제대로 선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 복음의 진리인 것입니다.” 악에서 떠나 늘 선을 향하게 하옵소서.
“성경을 보면 복음이 어디에 들어가면 이런 분열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구별되고 거룩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다 할 때는 그것은 무엇보다도 구별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하나님께 붙었느냐 안 붙었느냐 하는 것을 가지고 딱딱 구별해라. (중략)’ (중략)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그래야만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께 붙어서 좁은 문으로 생명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더 이상 있지 못하게 하니까 다리의 티끌을 털어 버리고 나갔고, 여기 이고니온에서는 도망했고, 앞에서 성경을 본 대로 루스드라에서는 돌로 맞아서 죽었습니다. 어디에 가서는 핍박을 당하고, 어디에 가서는 핍박을 피해서 도망하고, 어디에 가서는 그냥 쫓겨나는 이것도 하나의 중요한 방식입니다.” 어떠한 처지에 처하든지 그 처지에서 어린 양처럼 유순하게 그러면서도 지혜롭게 성신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혜와 은사가 저희들에게도 있어서 저희들에게 주신 이 거룩한 사명과 목적을 분명히 의식하고 확실한 목적의식 하에서 저희들의 행보가 건실하고 후퇴함이 없이 늘 전진하게 하시며, (중략) 매사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주님이 원하시는 양들에게 성신의 능력과 은혜가 더욱 전달되는 사실들이 명확하게 더 드러나게 하여 주시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저희의 행진이 건실하게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주님, 저희들을 주장(主掌)하시고 충만한 은혜로 보존하시며 성신님으로 충만케 하시고, 성신의 충만한 은혜가 저희 안에 가득 있기 위하여서 주께서 요구하시는 바 마음이 가난한 상태, 곧 두려워하고 마음이 약하고 하나님 앞에 심히 떨고 항상 송구한 태도를 취하며 자만이 없고 교만이 없고 함부로 하는 것이 없고 또한 사람의 교묘한 지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건실하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거룩한 계시로 인도하시기를 기다리는 이 근본적인 태도가 이 교회 안에와 저희 교우들 가운데 충만하시옵소서.” 1966년 4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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