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바울 사도의 다양한 경험과 주님의 인도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17쪽

“‘우리는 하나님께서 권고하시고 돌아보시니까 병도 앓지 않고 아무런 곤란도 안 받는다’ 하는 생각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권고하시니까 고난을 받을지라도 그 고난에서 그 사람이 실패하지 않고 낙망하지 않고 목적을 향한 그의 행진이 고난 때문에 찌부러지지 않는다’ 하는 것이 그들이 받은 경험의 중요한 교훈(lesson)입니다. 루스드라에서는 비록 죽었을지라도 목적에 도달하도록 다시 일으키셔서 더베를 향해 갈 수 있게 하셨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난을 받을지라도 그 고난에서 우리가 실패하지 않고 낙망하지 않고 목적을 향한 우리의 행진이 고난 때문에 찌부러지지 않게 하나님께서 권고하시고 돌아보시옵소서.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위험 1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0쪽

“우리가 진리를 지킬 수 있느냐 하면 그것이 아니고, 진리가 우리를 지켜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이 성신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역사해서 나를 보존하고 지키셔야 내가 진리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지, ‘내가 진리를 지키겠다’ 한다는 것은 벌써 이야기가 안 되는 것입니다.”

주신 믿음으로 진리를 항상 근실하게 유지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거기서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위험 2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2쪽

“하나님의 교회가 튼튼한 성곽과 같이 나를 지키는 것입니다. 교회는 결국 주님의 거룩하신 몸인 동시에 주님께서 머리가 되시고 주님께서 그 총화(總和)가 되시는 까닭에 ‘내 주는 강한 성(城)이고 방패와 병기이시다. 내가 그 안에 튼튼히 지키심을 받는 것이다’ 하고 생각하는 것이 정당하지, ‘내가 이 교회를 지켜서 교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패퇴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는 것은 어림없는 생각입니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주 안에 튼튼히 지키심을 받아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1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2쪽

“한국의 교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서 부패한다든지 타락한다든지 할 때 우리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일어나서 한국 교회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하는 생각을 할 아무 까닭도 없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가 그런 사명을 가지고 일어난 것도 아니고 우리들 자신이 그런 생각을 할 턱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의탁하고 겸손히 신실한 생활을 해 나가게 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2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2쪽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패퇴해 나갈 때 ‘네가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라’고 하신 것이 아니고, 신실한 ‘남은 자’들이 끝까지 남아 있어서 남은 그루터기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시 새싹이 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고로 신실한 ‘남은 자’로 사는 것, 남아서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남아 있는 자답게 신실하게 생활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남은 자답게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실하게 생활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3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3쪽

“하나님께서는 어떤 종들을 세우셔서 결과적으로 교회의 부패를 방지하게도 하시고 교회를 타락하는 데에서 건져 내셔서 새롭게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그 사람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 자신이 ‘내가 하겠다’ 하고 나선 것은 아닙니다. ‘나는 신실히 끝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순종하고 나가겠다’ 한 것뿐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히 의지하고 나갈 때 하나님께서 어디에 쓰시든지 쓰시는 대로 나는 쓰임을 받을 뿐인 것입니다.”

신실히 끝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순종하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4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3쪽

“부패라는 것은 창수(漲水)와도 같고 도도한 해일(海溢)과도 같이 넘어 들어오는 것이고 막으려는 내 손이라는 것은 심히 작은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팔을 벌려 막아도 넘어오는 홍수는 못 막아 내는 것입니다. 그런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막아 내시되 나만을 쓰셔서 막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나 초석(礎石)이 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막는 것입니다.”

부패를 막아 내시는 하나님께 다 의탁하옵고 저희는 저희의 본분을 다할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5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3쪽

“역사가가 감히 손을 대지 못할 곳에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입니다. 역사가의 손에서도 감추어진 채로 하나님께서 따로 요긴하게 쓰신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가는 줄 모르게 갔고 하는 줄 모르게 실행을 했지만, 그럴지라도 그 사람들의 상(賞)은 하나님 앞에 있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다 인정하시지, 세상 사람이 지목하고 떠드는 사람만 인정하실 까닭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큰 계획과 경륜하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람 어느 누가 ‘내가 계획하고 내가 큰 이상을 세우고 내가 목표를 세운 다음에 나아가면 교회는 어떻게 된다’ 하는 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삶을 묵묵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6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4쪽

“월요일이면 동지들이 여기에 모여서 성경을 강론하고 하나님 앞에 경배를 드리고 나아가지만, 그러나 그들 아무에게도 그런 생각을 가지도록 하지 않고, 또 그 목사님들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들 자신의 문제가 더 큰 문제이니까 우리 자신이 먼저 신실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지내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먼저 신실한 사람이 되도록 성신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옵소서.

사람이 교회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가 7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4쪽

“운동을 일으키려고 한다면 운동 자체가 사람의 것이 될뿐더러 자칫하면 큰 위험 가운데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대권에 속한 큰일을 내가 하는 것같이 생각하게 되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신이면 사신답게 혹은 수임자답게 늘 생각해야지, 우리가 마치 임명권자인 것처럼 주제넘게 전부를 다 생각하고 지낸다는 것은 일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의 본분에 맞게 늘 생각하게 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1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5쪽

“바울 선생은 도처에 검(劍)을 땅에 던져서 분열과 쟁론을 일으키고 질시와 기쁨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검을 던지러 다녔습니다. 평화를 일으키려고 간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중략) 오늘날도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은 들어가는 곳에 반드시 ‘가(可)냐, 부(否)냐’를 일으킵니다. ‘받아들이겠는가, 박해하겠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받아들이지도 않고 안 받아들이지도 않고 어리삥삥하다면 그것은 복음에 접촉하지 못한 증거일 뿐입니다. 만일 이것을 들은 사람, 의식 있게 들은 사람, 정신 차리고 들은 사람이라면 받든지 반대하든지 둘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을 받아 기쁨이 넘치는 나날이 되게 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2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5쪽

“복음에는 항상 소란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복음은 타협치 않는 까닭에 그렇습니다. (중략) 복음을 쥔 다음에는 복음이 나에게 명령하는 대로 순수하게 자기를 보존해서 빛과 어두움을 합하지 않고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뒤섞어서 활동하지 않는 것이지, 세상에 붙은 욕심도 이루고 또한 일방 하나님 나라의 일도 한다고 하면서 나아가는 것은 가장 열악한 일이고 안 믿는 것만도 못한 것입니다.”

복음이 나에게 명령하는 대로 순수하게 자기를 보존해서 빛과 어두움을 합하지 않고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뒤섞어서 활동하지 않게 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3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6쪽

“안 믿는 사람은 믿음이 왔을 때 순수하게 나아가는 기능이나 있지만, 이미 믿음이 와서 고귀한 것이 들어갔는데도 반응이 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면 아무런 가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새 것에 새로 뿌리는 것이 더 나은 것입니다. 그런고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 타협하고 나가는 것같이 이상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마귀가 가장 원하는 바이고 유혹하는 바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타협하고 나가지 않게 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4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6쪽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서 광명한 천사인 체하면서 유혹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을 때 무슨 무슨 이유를 붙여서 죄 가운데, 혹은 세속적인 것 가운데, 이 세상의 거대한 사실 가운데, 그것도 기독교라는 이름 아래 움직이는 혼탁한 바빌론적인 요소 가운데 그냥 따라 들어가는 이런 괴상한 짓을 하는데 그런 것이 참 위험한 일입니다.”

죄 가운데, 혹은 세속적인 것 가운데, 이 세상의 거대한 사실 가운데, 그것도 기독교라는 이름 아래 움직이는 혼탁한 바빌론적인 요소 가운데 그냥 따라 들어가지 않도록 성신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5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7쪽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 된다는 사실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이렇게 무엇이 정확하고 바른 것인가 하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을 때 시험을 받는 것입니다. 어떻게 시험을 받는가 하면, 그런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고 흠이 있는 문제들이 나에게 와서 ‘이걸 선택할까, 저걸 선택할까?’ 할 때, 이렇게 살아 보아도 별것이 아니니까 기왕이면 대세를 좇고 기왕이면 유리한 데를 좇아가겠다는 공리적(功利的)인 동기가 자기를 지배해서 그런 것을 좇아가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진리를 추구하고 순수한 동기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6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9쪽

“거기에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무슨 표를 붙인 것이 아닙니다. 거기도 큰 이름을 가지고 구원을 말하고 신앙을 말하고 정통을 말하고 보수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내부에 있는 혼탁성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만들어 나가는 큰 작용을 늘 하는 것입니다. (중략) 시대가 가고 세월이 가면 갈수록 그 성격을 드러내고 맙니다. 역사는 늘 그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외부보다 그 내부가 순수하게 하옵소서.

복음은 타협을 용인하지 않음 7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29쪽

“복음은 죄에 대하여 조금도 부드러울 수가 없고 관용할 수가 없고 철두철미하게 냉철하게 늘 비판해 나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생활 가운데 마귀의 요소가 있고 마귀의 시험의 유혹이 들어올 때에는 그것을 철두철미하게 축출하려는 것이 복음의 진정한 태도입니다. 만일 그렇게 축출하려는 것을 조금이라도 반대하고 유혹을 그냥 용인할 때는 벌써 복음이 복음으로서의 특성을 잃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생활 가운데 마귀의 요소가 있고 마귀의 시험의 유혹이 들어올 때에 그것을 철두철미하게 축출하도록 성신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옵소서.

기도 1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38쪽

“오늘날 저희도 저희의 부분에서 저희의 본분을 다할 수 있게 하시고, 저희도 오늘날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나아갈 때에 이 거룩한 정신이 동일한 성신님의 역사로 저희 안에 역사하게 하시옵소서. 타협이 없이 일관해 나가던 그의 정신을 체(體) 받게 하시고, 진리를 가지고 나갈 때 두려움이 없이 진리의 그 위대한 승리의 힘과 정복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려고 하던 그의 간절한 소원과 그의 적극적인 행동과 그 전투의 전사와 같은 태도를 저희도 가질 수 있게 성신님으로 역사하시고 인도하시며, 그들이 가지고 있던 아주 세밀한 주의(注意)와 지혜를 오늘날 저희도 가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 2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39쪽

“신성한 이름과 아름다운 명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심 깊이 파고 들어갈 때에는 결국 자기의 세상적인 욕망과 자기 자신의 영예와 자기 자신의 발전과 성공에 마음이 끌려서 자기 정신 가운데 휩쓸려 세상에 속한 생각으로 자칫하면 방황하기 쉬운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붙드사, 주께서 맡기시고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깨닫게 하시고, 저희가 잘못된 데로 방황하지 않게 하시며, 또한 저희 마음 가운데 주께서 선택하시고 은혜 주신 것을 끝까지 깊이 간직하고 나아가게 하시고, 저희 교우들 하나하나가 주님이 어떠한 은혜를 주셨으며 무엇을 요구하시는가를 올바로 깨달아 알게 하시옵소서.”

기도 3 <사도행전6>, 제1강 복음을 바르고 깊이 있고 담대하게 선포함, 39쪽

“저희들에게 맡기신 이 거룩한 사명이 지혜롭고 주의 깊고 용기 있게, 성신님이 쓰시는 능력 있는 그릇답게 저희에게서 다 나타나게 되기를 원하옵나이다. 주님, 저희들을 붙드시고 끝까지 성신님으로 역사하시며 주장(主掌)하시고, 큰 지혜를 주시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명확하게 보게 하시옵소서.”

1966년 6월 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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